겨울시1 겨울 배경의 감성 겨울시 10가지 모음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홍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시를 쓰고누구는 사람 가슴에시를 쓰고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나의 시 12월의 시, 최연홍 12월든 잿빛 하늘, 어두워지는 세계다우리는 어두워지는 세계의 한모퉁이에우울하게 서 있다 이제 낙엽은 거리를 떠났고나무들 사이로 서 있는 당신의 모습이 보인다눈이 올 것 같다. 편지처럼 12월엔 적도로 가서 겨울을 잊고 싶네아프리카 밀림 속에서 한 해가 가는 것을 잊고 싶네아니면 당신의 추억 속에 파묻혀 잠들고 싶네누군가가 12월을 조금이라도 연장해준다면그와 함께 있고 싶네그렇게 해서 이른 봄을 만나고 싶네, 다람쥐처럼 12월엔 전화 없이 찾아오는 친구가 다정하다차가워지는 저녁 벽난로에 땔 장작을 두고.. 2020.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