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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컴활 1급, 컴퓨터활용능력시험 11번 치면서 얻은 꿀팁

by 활자찻잎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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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팁만 바로 보실 분은 사진 다음 단락부터 읽어주세요. ★

어렵기로 악명 높은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의 당락은
감히 말하건대 '운'에 좌우됩니다.
내가 본 유형이 나오면 합격이고
본 적 없는 신유형이 나오면 패배입니다.

저는 2020년도에 1급 필기를 취득하고
실기를 3번 보고 접어뒀어요.
이때쯤 코로나로 시험들이 계속 취소됐는데
이틀 전에 통보 받은게 열받아서
그냥 다음에 하겠다고 때려쳤거든요.
심하면 한 달 후로 밀리기도 했던 시절...

그러다 2021년 말월쯤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다 까먹고 다시 하려니 버거워서
유명하다는 ㅇㄷㄱ 인강을 들었어요.
재수없게도 본 적 없는 신유형만 계속 만났고
난이도도 높았습니다.
이걸로 총 7번을 불합합니다.
액세스는 늘 합격이었는데
엑셀에서 자꾸 불합해서
아주 꼴받은 상황^^...

 

ㅇㄷㄱ 인강 저만 못찾은건지 모르겠는데,
신유형만 따로 모아두신게 있었을 줄이야.
이런게 있으면 강의실을 눌렀을 때 같이 나오게 하시지.
솔직히 짜증났어요. 홈페이지가 보기 편한 것도 아니고...
여하간 ㅇㄷㄱ 인강 듣는 분들은 신유형 체크 꼭 하세요.
하지만 전 이걸 깨달았을때가 강의 만료일이 지난 다음이었습니다. 개열받아...

 

 


자꾸 아깝게 떨어지는 분들을 위해 제가 공부한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유명하다는 인강도 들었고 유튜브에 웬만한 인강도 다 듣고 카페들도 왕창 가입했었어요. 뭔놈의 시험이 이렇게까지 안맞을 수가 있느냐며 이를 갈면서 준비했습니다.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1급을 따야겠더라구요. 공부에 돈 더 들이지 않고 자격증 확실히 취득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약점부터 확인하자!


먼저 취약한 부분을 파악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3번의 피벗테이블과 조건부 서식이 나오는 문제에서 자꾸 하나씩은 꼭 틀리더라구요. 연습할때는 틀린 적 없는 문제를 틀려대서 뭐가 문제인지 확인했습니다.

★ 피벗테이블 - 문서를 불러오는 경로
삽입에서 가져오는건지 데이터에서 가져오는건지, 데이터모델에 추가를 눌러야 하는지 구분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o6R8mfdkUS0


저는 시험 내내 커미조아 가현샘 유튜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형별로 재생목록이 정리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재생목록 순서가 뒤죽박죽인 경우도 더러 있어서, 저는 재생목록을 새로 만들고 순서를 바꿔서 들었어요. 계산문제 같은 것도 한방에 연습할 수 있고, 정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채널입니다.



2. 신유형 정리하기



컴활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아무리 문제은행이라지만 매번 신유형을 출제한다면? 재수없으면 그냥 떨어지는 거에요. 생각보다 커트라인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엔 100% 합격이라고 자신하고 나왔는데 점수 열어보니 68점ㅡㅡ;

컴활의 경우엔 개념을 정리해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신유형이 정리된 자료집은 드뭅니다. 영상으로 만들어져서 바로바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죠. 저는 이러한 부분은 이기적스터디카페(https://cafe.naver.com/yjbooks)에서 도움받았습니다.


여기에 없는 신유형은 커미조아 가현샘 유튜브를 보면서 직접 정리했어요. 시간이 널럴하다면 반복해서 보면서 외우면 되겠지만, 이미 저희는 많이 떨어진 사람들이잖아요. 시간을 많이 쓸 여력이 없어요. 시험장에 가져가서 재빨리 훑기엔 영상이 아니라 글로 된 자료가 필요합니다. 전 문제들을 캡쳐해서 그림판을 활용해 위에 풀이방법을 적어서 자료집을 만들었어요. 줄글로 된 것보다 캡쳐된 이미지를 보는게 훨씬 이해도 빠르고 적용도 쉽습니다.



3.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파트입니다. 엑셀은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요. 그래서 프로시저 2번은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이거 풀 시간에 다른 문제들을 2번 푸는게 낫습니다.

보통은 1 > 3 > 4 > 2 순서대로 많이 푸시는데요
저는 1 > 4 > 3 > 2 의 순서로 풀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전 이상하게 3번에 취약해서 실수 없도록 따져가며 풀려고 뒤로 미뤄놨어요. 그놈의 시나리오와 조건부서식들... 연습할 때는 잘만 풀고 다 맞아왔는데 시험때는 왜 자꾸 틀려댔는지ㅋㅋㅋ 이것 때문에 이의신청도 여러번 했습니다. (이의신청으로 점수가 번복되는 경우가 있긴한데, 전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도 뭘 틀렸는진 알 수 있었습니다...ㅋㅋ)

이런 식으로, 본인 스타일에 맞게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해서 풀이하세요. 저는 2번 계산파트에 최소 20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모든 시간을 짜맞췄습니다. 그때그때 잔여시간을 보면서 내가 지금 느리구나, 빠르구나를 파악했습니다. 1번은 못해도 5분 안에 풀었어요.



번외. 컴활에 대한 수 많은 소문(?)들



앞자리에 배정되면 문제가 쉽다?
요즘 컴활은 빨리 등록해도 배정되는 자리는 랜덤입니다. 자리뿐만이 아니라 시험지 번호도 뒤죽박죽인 시험장도 있어요. (내 번호는 6번인데 시험지 번호가 51번인 경우) 경험상 시험지 번호가 한 자리 일때 쉽긴 쉬웠는데, 거진 11번을 보고나니 이 번호나 저 번호나 크게 다를건 없더라구요. (5번 시험지인데 어려웠던 적 있음)


3일에 한번씩 시험을 보는게 이득?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라면 추천하지만, 준비가 덜 된 사람들은 돈만 낭비합니다. 전 수험이 길어지니 하기 싫어져서 일부러 돈을 좀 낭비해가며 채찍질을 했는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쓰실게 아니라면 말리고 싶어요. 시험을 보면 14일 후에나 결과가 나옵니다. (미리 아는 방법은 없어요ㅠㅠ) 그래서 한번에 시험 결과를 보기 위해 7일 안에 시험을 2번 치기도 합니다.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쉽다?
저는 인천 부평, 안양, 대전에서 시험을 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별 차이 없었습니다. 일부러 지방까지 내려가서 시험을 보는 모험은 비추합니다. (개인 일정이 있어서 내려가서 본건데, 다 떨어졌답니다^^)



마지막엔 정말 질려서 1급과 2급을 연달아 봤어요. 2급부터 보고 1급을 보러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2,3번 문제를 다시 풀 수 있을만큼 시간이 남았고 결국 합격했습니다. 기어이 붙긴 붙네요. 투자한 돈도^"^ 많고 시간도 엄청나게 버렸지만 뿌듯하기는... 커녕 좀 허탈했습니다. 길게 끌지 마시고 바로 합격하세요. 공기업 때문에 따둔건데, 일반 중소기업에서의 메리트는 모르겠네요. 마음 급한 분들은 2급 보고 편해지시는걸 추천합니다. 그게 덜 스트레스고 시간 아끼는 길이더라구요...ㅎㅎ

이상 컴퓨터활용능력 1급 공부법에 대한 꿀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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